송병준 게임빌 대표이사가 처음으로 지난해 매출 1천억 원을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게임빌은 기존게임들이 건재한 데다 지난해 출시한 신작게임들이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많은 수익을 올려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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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준 게임빌 대표이사 |
하지만 게임홍보를 위한 비용지출이 증가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게임빌은 지난해 4분기 투자확대로 실적이 주춤했다. 게임빌은 올해 목표매출을 지난해보다 50% 높게 잡아 공격적 경영활동을 이어가려고 한다.
게임빌은 지난해 매출 1449억9460만 원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13년보다 78.5% 늘어난 것이다. 게임빌은 지난해 사상최초로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게임빌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2% 감소해 113억6654만 원 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7.8%로 나타났다.
게임빌은 지난해 국내에서 ‘별이되어라!’와 ‘이사만루2014KBO’가 흥행에 성공하며 국내매출이 2013년보다 160%나 급신장했다.
해외에서도 매출이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게임빌은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몬스터워로드’와 ‘피싱마스터’ 등 기존 발매작들이 인기를 이어갔다. 또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과 ‘다크어벤저2’, ‘엘룬사가’ 등 신작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게임빌은 지난해부터 기존의 북미와 유럽시장뿐 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다.
업계 관계자들은 게임빌이 사상 최대실적을 거둔 데 대해 2013년 말 송 대표가 컴투스를 인수한 뒤 두 회사가 게임제작과 영업활동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본다.
게임빌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과 관련해서 해외시장 진출이 늘어나면서 신작게임을 홍보하는데 많은 비용을 썼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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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빌 '이사만루 2014 KBO' <게임빌> |
게임빌은 작년 4분기에 매출 415억 원과 영업이익 19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5%나 늘었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 증가했다.
하지만 2014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43.7%나 하락했다.
게임빌은 지난해 하반기에 신입직원을 대거 채용했고 신작게임 개발과 홍보를 위한 투자를 대폭 늘렸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게임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격적 경영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게임빌은 올해 목표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721억 원 증가한 2171억 원으로 잡았다.
게임빌은 올해 해외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육성에 주력할 계획을 잡았다. 또 최근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경쟁이 점차 치열해짐에 따라 온라인 PC게임을 모바일로 이식해 모바일게임 시장점유율을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