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넥슨에서 게임업계 첫 노조 설립, "과로가 일상인 노동문화 바꾼다"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8-09-03 12:13: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넥슨에서 게임업계 첫 노조 설립, "과로가 일상인 노동문화 바꾼다"
▲ 넥슨노동조합 선언문 일부.
넥슨에서 국내 게임업계 최초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넥슨지회는 3일 넥슨노조 설립 선언문을 발표하고 ‘넥슨 노동조합’의 출범을 공식화한다고 밝혔다.

넥슨 노조는 넥슨코리아와 넥슨네트웍스, 네오플, 넥슨지티, 넥슨레드, 엔미디어플랫폼 등 넥슨그룹 자회사 및 계열사를 가입 대상으로 하고 있다.

넥슨 노조는 선언문을 통해 “국내 게임산업의 규모가 12조 원대로 급성장했지만 정작 게임을 설계하고 만드는 노동자들의 처지는 매우 열악하다”며 “무리한 일정에 갑작스런 요구와 프로젝트가 접히면 이직이 강요되는 상시적 고용 불안에 떨어야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포괄임금제라는 명목으로 야근이 공짜가 됐고 주말 출근은 교통비만 쥐어줬을 뿐이다”며 “빈번해진 크런치 모드(게임 출시를 앞두고 밤샘근무 등 평소보다 강한 노동근무로 일하는 모드)로 과로는 일상이 돼버렸다”고 덧붙였다.

넥슨 노조는 이 선언문을 통해 게임업계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할 견인차라 될 것이며 나아가 회사와 사회, 게임 이용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노조로 자리잡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넥슨 관계자는 "오전에 사내공지문을 통해 내부에 노조 설립이 진행중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넥슨은 근로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노동조합 설립과 활동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