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도성환 벼랑끝 위기, 홈플러스 불매운동 확산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02-09 17:06: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홈플러스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소비자단체들은 홈플러스의 고객 개인정보 불법 판매행위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피해배상을 촉구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경품행사를 통해 얻은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판매한 것에 대한 사과가 진정성이 없다는 것이다.

  도성환 벼랑끝 위기, 홈플러스 불매운동 확산  
▲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
도성환 사장은 소비자단체들의 불매운동이 일반 소비자들까지 퍼질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불매운동은 물론이고 거액소송까지 당할 것으로 보여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말도 나온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소속 10개 소비자단체 회원 60여 명은 9일 오후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불매운동 선포식’을 열었다.

참여단체는 전국주부교실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소비자교육원,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생활연구원, 녹색소비자연대, 한국부인회총본부 등이다.

이들은 홈플러스 영등포점을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전국 지점에서 불매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홈플러스가 불법매매한 피해자와 판매정보, 유출시점, 판매 보험사 등에 대한 자세한 내역을 공개하고 조속히 피해배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덕승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은 “고객을 기만하고 불법적으로 고객의 개인정보를 매매한 홈플러스의 비도덕적 기업행위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피해배상을 요구한다”며 “홈플러스가 수용할 때까지 불매운동을 추진해 소비자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복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사무처장은 “소비자권리와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진행을 검토하고 있으며 공동소송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10개 단체 회원들은 이르면 오는 2월 말 소송을 내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1일 경품행사를 통해 취득한 고객 개인정보 2406만 건을 보험사에 불법적으로 판매해 231억7천만 원의 수익을 챙긴 것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도성환 사장과 임직원 6명은 개인정보보호법 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특히 홈플러스가 사건이 터진 뒤 일주일 동안 진정성있는 사과를 내보내지 않았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위메프의 채용 갑질 논란에 대해 박은상 대표가 머리를 조아린 데 비하면 피상적 사과에 그쳤다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고객정보 판매실태가 드러나자 도성환 사장이나 경영진이 아닌 홈플러스 이름으로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를 두고 ‘두루뭉술한 단순 사과문’이라고 비판했다.

홈플러스는 사과문을 통해 “사건 인지 직후 모든 경품행사를 즉시 중단했고 문제가 된 경품은 모두 재추첨해 당첨된 고객들께 지급완료했으며 관련사업도 원점에서 재검토해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피해자
저도 홈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입니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집단 소송 하고 있는 홈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모임카페 알려드리오니 피해입으신 분들은 가입하시고 소송에 참여해 주세요 http://cafe.naver.com/privacyplus   (2015-03-12 00: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