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미국과 멕시코의 무역협상 타결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난 데 영향을 받았다.
▲ 27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8.87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6.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7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8.87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6.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0.22%(0.15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0.51%(0.39달러) 올랐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이 멕시코와 무역협상에서 합의에 도달한 데 영향을 받아 올랐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는 점은 국제유가의 상승폭을 줄였다”고 말했다.
무역분쟁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의 불확실성 감소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유는 대표적 위험자산이다.
미국과 멕시코는 수개월 끌어온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협상을 27일 마무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무역에 중요한 날”이라며 “멕시코와 정말 좋은 협상을 했다”고 말했다.
엔리코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도 “힘든 과정이었지만 멕시코와 미국은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맥시코와 합의를 바탕으로 남은 북미자유무역협정 회원국인 캐나다와 협상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비석유수출국기구의 회의 결과 석유 생산량 감산을 합의한 나라들의 감산 이행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산 이행률의 하락은 원유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감산 이행률은 5월에 147%, 6월에 120%, 7월에 109%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