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가 올해도 모바일게임에서 큰 성장을 이뤄낼까?
권 대표는 지난해 모바일게임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최대실적을 올렸다.
권 대표는 올해 국내에서 흥행을 발판으로 해외 모바일게임시장 진출을 강화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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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
6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게임 실적 덕분에 지난해 최대실적을 거뒀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575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보다 12.8% 늘어난 수치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영업이익도 1735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40.6% 증가했다.
이에 따라 넷마블게임즈는 매출 기준으로 NHN엔터테인먼트를 제치고 게임업계 3위에 올라섰다.
넷마블게임즈의 실적성장은 모바일게임이 이끌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462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보다 223% 증가한 수치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국내 게임업체 가운데 모바일게임 분야 매출1위에 올랐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 마블’, 역할수행게임(RPG) ‘몬스터길들이기’와 ‘세븐나이츠’ 등의 모바일 흥행 덕에 이런 성장을 이뤄냈다.
업계 관계자들은 넷마블게임즈가 올해도 모바일게임에서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을 보인다.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신작 모바일게임이 흥행을 이어나가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달 27일 퍼즐게임 ‘모두의 쿠키’를 국내에 내놨는데 내려받은 횟수가 현재 200만 건을 돌파했다. 이 게임은 ‘카카오 게임하기’, 국내 애플과 구글 앱 장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의 경쟁이 치열해 100만 건을 돌파하기 힘든 상황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성장속도”라고 말했다.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인 ‘리버스월드’도 지난달 100만 내려받기를 돌파했다. 이 게임은 지난해 12월 출시 6일 만에 구글 앱 장터에서 최고매출 7위에 올랐다.
넷마블게임즈가 올해 신작 모바일게임 7종을 국내에 출시하는 만큼 추가로 국내 흥행작이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들은 또 해외 모바일게임시장의 실적이 올해 성장의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중국 일본 북미 동남아 등 해외 각지에서 ‘크로노블레이드’, ‘레이븐’ 등 역할수행게임(RPG)을 앞세워 시장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중국시장의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넷마블게임즈는 중국의 거대 IT업체인 텐센트의 플랫폼을 통해 안정적으로 게임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게임즈는 텐센트로부터 투자받았으며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지난달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해외사업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