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에 전 부문 이익률이 상승하면서 높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한솔제지 목표주가를 2만6천 원에서 2만88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이사 사장.
한솔제지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4일 2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솔제지는 2분기에 시장 추정치를 35% 이상 웃도는 깜짝실적을 거뒀다”며 “큰 폭의 이익 성장은 인쇄용지, 산업용지, 특수지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솔제지는 2분기 매출 4825억 원, 영업이익 425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53.6% 늘어났다.
이 연구원은 “인쇄용지와 산업용지, 특수지 등 각 부문의 이익 증가는 판매가격이 인상됐기 때문”이라며 “특히 산업용지부문에서는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 증가도 나타났다”고 파악했다.
한솔제지 사업부문은 2분기에 인쇄용지 부문 92억 원, 산업용지 부문 181억 원, 특수지 부문 16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인쇄용지 부문은 4.5%, 산업용지 부문은 60.5%, 특수지 부문은 77.2% 늘어났다.
이 연구원은 “중국 환경 규제에 따른 산업용지부문의 원재료 가격 약세와 감열연료 공급 부족에 따른 특수지부문의 판매가격 인상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가동되는 신탄진 감열지공장에 공급하는 물량도 곧 출하될 것으로 보여 특수지부문의 추가적 실적 기여도 전망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