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이 미주 노선을 운영한지 1년4개월 만에 주간 단위 첫 흑자를 냈다.
SM상선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8월 둘째 주(5~11일)에 영업이익 10만 달러(약 1억1천만 원)가량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8월 셋째 주(12~18일)에도 최대 100만 달러(약 11억 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SM상선은 기대했다.
SM상선 관계자는 “선적 화물들에 인상된 운임을 적용한 만큼 8월 셋째 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9월 말까지 예약 화물이 선복을 넘어선 만큼 당분간 영업이익을 지속적으로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선복은 배에 짐을 싣는 공간을 뜻한다.
SM상선은 지난해 4월 중국 닝보항과 한국 부산항 등을 거쳐 미국 롱비치항으로 가는 미주서안 노선에 배를 처음 띄웠다.
올해 5월부터 중국 얀티안을 출발해 한국 부산항 등을 거쳐 캐나다 밴쿠버와 미국 시애틀을 오가는 미주서안 노선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SM상선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4분기 이후에도 시장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