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그랜드코리아레저)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GKL은 중국인VIP 방문객의 회복 속도가 더디면서 실적 예상치가 하향 조정됐다.
황현준 이베트스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GKL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 원에서 3만1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GKL 주가는 8일 2만3850원에 장을 마쳤다.
GKL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Seven Luck)’을 서울 강남과 강북, 부산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GKL은 2분기에 매출 1161억 원, 영업이익 347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 늘었고 영업이익은 97% 늘었다.
2분기 전체 테이블 드랍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9% 감소한 7591억 원을 보였다. 드랍액이란 카지노 안에서 방문객이 칩구입을 위해 지불하는 금액을 말한다.
GKL은 드랍액 감소에도 2분기 홀드율이 13.6%로 지난해 2분기보다 2.2%포인트 개선되면서 실적 성장을 이뤘다. 홀드율이란 전체 드랍액 가운데 카지노 측이 이겨서 취득한 금액의 비율을 말한다.
황 연구원은 “중국인 VIP의 드랍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줄어들면서 전체 드랍액이 감소했다”며 “영업비용 절감과 경영평가등급 하락에 따른 임직원 인센티브 감소로 인건비가 일회적으로 61억 원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GKL은 중국 관광객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파악됐다.
황 연구원은 “GKL은 올해 7월 전체 테이블 드랍액이 253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가 줄었고 홀드율은 13.1%로 1.9%가 감소했다”며 “중국인 VIP의 드랍액이 지난해 7월보다 46%까지 급감하면서 중국인 VIP가 차지하는 드랍액 비중이 18%까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중국인 VIP 드랍액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목표주가를 내린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