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계열 음원 서비스 업체인 지니뮤직이 CJ디지털뮤직과 합병을 통해 종합 음악서비스 사업자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지니뮤직은 7월 25일 CJ디지털뮤직과 합병 결정을 공시했다”며 “CJENM 음악콘텐츠 유통을 통해 2018년부터 감소하던 콘텐츠사업부의 매출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니뮤직은 올해 2분기에 매출 378억 원, 영업이익 7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가 줄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1.8%에 그쳤다.
이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고객사 이탈로 자니뮤직은 음원 유통부문 매출이 감소했다”며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한 판매촉진비가 늘었고 트래픽과 시스템 비용, 결제 수수료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부진했다”고 바라봤다.
지니뮤직은 CJ디지털뮤직과 합병으로 종합 음악 서비스 사업자로 도약하며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니뮤직과 CJ디지털뮤직 합병 기일은 10월10일이다.
CJ디지털뮤직은 CJENM의 100% 자회사로 음원 서비스 ‘엠넷닷컴’을 운영하고 있다.
CJENM은 합병 대가로 신주를 교부받고 지니뮤직 지분 15.4%를 자닌 2대주주에 오른다.
이 연구원은 “자니뮤직은 이번 합병을 통해 30만~60만 명인 엠넷닷컴 음원 가입자를 확보할 뿐 아니라 CJENM 음악 콘텐츠 유통을 통해 주요 고객사의 이탈로 줄어들고 있던 콘텐츠 사업부 매출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