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기존 생산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올레드(OLED) 패널용 신제품 종류가 확대돼 하반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록호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비에이치 주가를 3만1천 원에서 3만4천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비에이치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3일 2만5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에이치는 올레드 패널에 쓰이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및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만드는 스마트폰 부품기업이다.
김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플래그십 연성인쇄회로기판이 2분기 국내에서 부진했다”며 “북미 고객사들을 위한 하반기 신모델도 생산을 시작했지만 납품이 본격화되지 않아 비에이치의 2분기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바라봤다.
비에이치는 올해 2분기 매출 1357억 원, 영업이익 95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5%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5% 줄어들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비에이치 실적은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처럼 하반기 이익 기여도가 높을 것”이라며 “고기능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의 가격이 상승하고 북미로 공급하는 올레드 패널용 신제품도 2개로 확대돼 비에이치의 하반기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에이치는 하반기 매출 7802억 원, 영업이익 101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하반기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6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