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두 번째 커브드 스마트폰 'G플렉스2'를 국내에 출시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G플렉스2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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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사장 |
G플렉스2의 출고가는 전작보다 10만 원 내린 89만9천 원으로 책정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9만 원대 요금제 가입 조건으로 법정 최대 지원금인 30만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출고가에서 지원금을 뺀 판매가는 59만9800원이다.
LG유플러스는 월정액 4만~5만 원대 요금제에 26만 원, 3만 원대 요금제에 25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SK텔레콤은 3만5천 원짜리 요금제 기준으로 10만5천 원을 지원금으로 지급한다.
LG전자는 29일 컨퍼런스콜에서 전략스마트폰 G플렉스2 판매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부현 LG전자 MC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 전무는 “전작이 단순히 휘어졌다는 기술적 측면만 강조됐다면 G플렉스2는 디자인까지 겸비해 커브드 스마트폰 대중화를 이끌 제품”이라며 “매출과 판매수량 모두 전작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G플렉스2가 LG전자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지만 넘어야 할 과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G플렉스2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810의 발열논란 때문이다.
우람찬 LG전자 MC사업본부 상품기획 상무는 “제품 테스트를 3개월 거쳤다”며 “기존 대비 발열이 거의 없는데 왜 그런 이슈가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수석부사장은 스냅드래곤 810의 발열논란이 계속되자 지난 29일 퀄컴코리아를 통해 스냅드래곤 810에 발열과 성능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스냅드래곤 810 프로세서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며 “LG G플렉스2를 포함해 이미 60개가 넘는 제품에 탑재돼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