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기업일반

50년 넘는 장수기업 CEO 평균 60.2세, "안정적 승계절차 필요"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08-05 11:59: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50년 이상 영업을 해온 장수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의 평균 연령이 60세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내놓은 ‘한국 장수기업 현황과 정책적 시사점’에 따르면 한국에서 업력이 50년을 넘은 장수기업은 1629곳으로 집계됐다. 평균 업력은 56.1년이다.
 
50년 넘는 장수기업 CEO 평균 60.2세, "안정적 승계절차 필요"
▲ 중소기업연구원 로고.

장수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의 평균 연령은 60.2세로 비장수기업 평균 연령 54.2세보다 평균 6세가 많았다.

70세를 넘긴 최고경영자 비중은 장수기업이 18.0%로 비장수기업5.8%와 비교해 크게 높았다. 

신상철 중소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중소기업 최고경영자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승계 문제는 지속적 성장을 위한 주요한 과제가 됐고 ‘사회적 자산의 전승’ 측면에서도 중요한 만큼 안정적 승계 절차를 마련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장수기업 가운데 중소기업이 1314곳(80.7%)으로 평균 업력은 56.1년이다. 대기업은 315곳(19.3%)로 평균 업력은 60.3년이다.

업종별로 장수기업 비중을 살펴보면 제조업이 25.7%(419곳)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운수업 17.7%(288곳), 교육 서비스업 12.7%(207곳) 등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8%(617곳)로 장수기업이 몰려 있었고 그 뒤로 경기 13%(211곳), 부산 8%(131곳)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장수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 부가가치의 절대 규모에서 비장수기업보다 모두 30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매출 규모는 장수기업 4300억 원, 비장수기업 127억 원이었다. 

신 수석연구위원은 “다만 성장 가능성 측면에선 비장수기업이 장수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명문 장수기업 확인제도를 확대하고 인지도를 높여 명문 장수기업이 중소기업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명문 장수기업 확인제도는 45년 이상 사업을 유지하고 있는 곳 가운데 중소기업 모범사례를 제시하고 발굴하기 위해 정부에서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불붙는 생산확대 경쟁, HBM 공급과잉 임박 논란도 김바램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4월 국내 차 판매 하이브리드가 갈랐다, 완성차업체 전동화 전략 일제히 선회 허원석 기자
조비 에비에이션 UAM 양산 절차 돌입, '동맹' SK텔레콤 향한 기대도 커져 이근호 기자
여의도 재건축 3호 대교아파트 시공사 선정 채비, 삼성물산 롯데건설 경쟁 전망 류수재 기자
[현장] 롯데 창업 신격호 조명한 '더리더' 초연, 장혜선 "할아버지 얘기로 희망 주고.. 남희헌 기자
삼성SDI 헝가리공장 중단 요청 소송에 휘말려, 운영에는 지장 없을 듯 김호현 기자
영화 '범죄도시4' 관객 600만 명 돌파, OTT '눈물의 여왕' 1위로 유종의 미 김예원 기자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회생 신청 1년' 플라이강원 주인 찾을 시간 더 벌까, 법원 판단에 시선 집중 신재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