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8-01 11: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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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대구광역시와 손잡고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통한 에너지 효율화사업을 시작한다.
SK텔레콤은 ‘대구 국가산업단지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2차 구축사업’의 주관사업자로 선정돼 7월31일 사업 운영 주체인 대구테크노파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 김성한 SK텔레콤 스마트시티 유닛장(오른쪽)이 7월31일 권업 대구테크노파크 원장과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대구 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이 독립형 전력체계인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고 에너지 자립 도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텔레콤은 2016년 1차 구축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해 에너지 수요 관리형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및 지열 활용 융복합 분산전원, 종합정보센터 등을 구축한 적이 있다. 이를 통해 업체당 평균 20% 이상의 전력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올해 진행되는 2차 사업에는 향후 5개월 동안 모두 127억 원(국비 60억 원, 시비 8억 원, 민자 59억 원)이 투입된다. 참여 사업자는 산업단지 내 40여 개 입주업체에 7.5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와 융복합 분산전원을 구축하고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설치한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 모인 데이터를 분석해 에너지의 생산, 저장, 소비를 최적화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김성한 SK텔레콤 스마트시티 유닛장은 “SK텔레콤의 차별화된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통해 스마트시티 시대에 핵심적 에너지효율화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업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은 “SK텔레콤과 협력을 통해 이번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이 에너지 자립 산업단지의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