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공지능(AI) 기기를 이용자가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한 'AI 메이커스 키트(MAKERS KIT)'를 출시했다.
KT는 29일 "AI 메이커스 키트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제공하는 만큼 일반적 코딩 능력만 있으면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기를 만들 수 있다"며 "부품을 추가하면 집에서 아이와 함께 말로 움직이는 모형 자동차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 KT가 출시한 'AI 메이커스 키트(MAKERS KIT)'. |
이 키트는 과학잡지 '메이커스'와 세트로 발매됐는데 초소형 저가 컴퓨터인 라즈베리파이와 보이스키트(마이크) 등으로 구성됐다.
라즈베리파이를 통해 KT의 인공지능 플랫폼 '기가지니'와 연결돼 이용자의 음성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메이커스' 잡지에는 키트 이용 방법과 응용 사례 등이 담겼다.
KT는 하반기에 AI 메이커스 키트를 활용한 교육과정도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과정에는 서울대 공과대, 카이스트(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고려대 빅데이터융합사업단도 참여한다.
KT의 AI사업단장인 김채희 상무는 "AI 메이커스 키트가 인공지능 저변을 넓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