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현대해상은 올해까지 매출 12조 원과 자산 21조 원, 순이익 4천억 원을 넘어서겠다고 목표를 오래 전 세워놓았다.
이철영 사장은 올해 이런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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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 |
29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자산규모 26조 원을 넘어섰다. 올해까지 자산 21조 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이미 달성한 셈이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9월까지 매출 9조8천억 원, 순이익은 1700억 원을 올렸다.
이 사장은 올해 일반보험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면서 해외시장 진출로 수익원을 다각화해 목표를 달성하려고 한다.
이 사장은 신년사에서 “하이카다이렉트 통합을 계기로 온라인 채널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로 사업을 다각화하겠다”며 “채널별로 매출성장 기조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영업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채널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은 국내 손해보험시장이 성장률이 낮아지는 데 따른 대책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손해보험시장의 성장률은 2012년 13.2%에 이어 2013년 6.0%, 지난해 3.6%로 급격하게 하락했다.
특히 손해보험시장 가운데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주 수익원인 일반보험시장 규모가 2013년 4조5천억 원에서 지난해 4조4천억 원으로 줄었다.
현대해상은 2012년부터 손해보험시장에서 점유율이 16%대에 머물고 있다. 반면 손해율은 2013년 84.4%, 2014년 85.7%로 꾸준히 늘면서 수익성은 떨어지고 있다.
이 사장은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말 현대하이카다이렉트보험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흡수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이 사장은 이를 통해 온라인 자동차보험사업을 직접 챙기고 영업 효율성을 높이려 한다.
현대해상이 하이카다이렉트를 합병하면 현대해상의 손해보험시장 점유율은 16%대에서 17%대로 올라간다.
이 사장은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 현대해상은 현재 독일에 사무소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 미국지점의 영업도 확대하려고 한다.
이 사장은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본사와 영업점의 인사교류도 강화한다. 그는 “앞으로 현장근무를 반드시 경험해야만 중간 관리자가 될 수 있도록 인사방침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