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서 굴삭기 판매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급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441억 원, 영업이익 2731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20.9%, 영업이익은 27.2%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건설기계사업 등이 성장해 매출이 늘었다”며 “매출 증가와 더불어 수익성도 상승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건설기계부문에서 매출 9507억 원, 영업이익 975억 원을 냈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26.9%, 영업이익은 54.7% 급증했다.
중국에서 굴삭기 판매가 늘어난 덕을 봤다. 환경 규제 움직임에 따라 건설기계 판매가 늘어나면서 수혜도 입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2분기에 중국에서 거둔 매출은 4291억 원이다. 전체 건설기계부문 매출의 45.1%를 차지했다.
북미·오세아니아(NAO) 등 선진시장에서도 건설기계 판매가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자회사 두산밥캣은 2분기에 매출 1조330억 원, 영업이익 1389억 원을 냈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10.8% 증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이 성수기 효과를 봤고 전방 수요가 개선되면서 지역별·제품별 매출이 고르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 부채비율은 2분기 말 기준으로 213.8%를 보였다. 2017년 말보다 10.4%포인트 좋아졌다. 보유한 순차입금은 2분기 말 기준으로 3조6932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