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이 보톡스와 필러사업 부진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뒷걸음질했다.
휴젤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28억 6465만 원, 영업이익 196억 5160만 원, 당기순이익 181억 8711만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45.8%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28.1% 감소했다.
휴젤 관계자는 “보톡스 및 필러 제품의 아시아지역 매출 회복이 지연됐다”며 “화장품 브랜드 웰라쥬 TV광고 집행 등의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도 줄었다”고 말했다.
휴젤은 지난해 신규 진출한 브라질과 러시아 등 중남미 및 동유럽 신흥시장의 성장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최근 한미약품과 손잡고 출시한 음경 확대용 필러 제품의 판매 마케팅 강화도 진행한다.
휴젤의 보톡스 제품인 ‘보툴렉스’는 세계 26개 국가에 판매 중이며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필러 제품 역시 현재 14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중국, 브라질, 칠레를 포함한 6개국에 추가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자원과 인력을 집중시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