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순매도세에 밀려 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도 제약과 바이오 관련 종목의 주가 하락에 영향을 받아 2280선 아래로 떨어졌다.
▲ 2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68포인트(1.66%) 떨어진 748.89에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
2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68포인트(1.66%) 떨어진 748.8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21일(740.32) 이후 최저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반도체지수가 급락한 데 영향을 받아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함께 매도물량을 내놓으면서 지수가 750선을 밑돌았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515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48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89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CJENM(0.22%)과 포스코켐텍(5.08%), 카카오M(0.86%)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5.78%, 메디톡스 –3.67%, 나노스 –5.11%, 신라젠 –7.95%, 바이로메드 –5.24%, 펄어비스 –4.20%, 스튜디오드래곤 –2.67% 등이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17포인트(0.31%) 떨어진 2273.03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발표된 제약·바이오주 회계처리 감독 강화방안 및 주요 기업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커졌다”며 “외국인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나타내면서 지수가 하락세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738억 원, 개인투자자는 125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300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약품(–4.7%), 보험업(–0.8%), 전기전자(–0.6%), 기계(–0.3%) 등 업종의 지수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3.71%), 셀트리온(-5.28%), 삼성바이오로직스(-5.36%), 삼성물산(-2.06%)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과 같은 수준인 4만6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의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현대차 0.77%, 포스코 1.23%, LG화학 9.38%, 네이버 0.13%, KB금융 1.87% 등이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8.9원(0.8%) 떨어진 1126.3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