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고 본업인 오프라인 할인점도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5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37만5천 원에서 32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이마트 주가는 22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마트는 2분기에 매출 3조5050억 원, 영업이익 59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7%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8.6% 줄어드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이마트는 본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온라인 식품시장에서 점유율 안정화 시기도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마트의 온라인 식품시장 점유율은 최근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이마트의 온라인 식품시장 점유율은 2015년 8.5%에서 2016년 8.2%, 2017년 7.8%로 떨어졌다.
김 연구원은 “이마트의 온라인 식품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이유는 식품 카테고리가 부족한 데다 쓱배송 이외에 고객을 유인할 만한 신규 서비스 제공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온라인 식품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이마트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바라봤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점유율 감소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이마트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판매 카테고리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2018년 상반기부터 점유율이 안정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