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가 운전을 하면서 '음성인식을 통한 전화나 문자 서비스'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5월과 6월 ‘T맵x누구’ 서비스를 분석한 결과 운전 중 전화, 문자 보내기 서비스의 이용 건수가 1월 하루 7천 건에서 20만2400건으로 29배 성장했다고 22일 밝혔다.
‘T맵x누구’는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는 운전 중에 말로 전화를 걸고 받고 문자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인공지능(AI)를 통해 운전 중 말로 통신기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운전 중 전화·문자 사용 빈도도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서비스의 이용자는 40대(34.3%)와 50대(26.4%)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0대(19.6%), 60대(9.8%), 20대(6.2%) 순이었다.
20대와 60대를 비교해보면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의 이용자는 60대가 더 많았다. ‘T맵x누구’ 서비스 가입자를 고려한 사용 비중을 비교했을 때도 60대의 활용도가 더 많았다.
SK텔레콤은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차량 운전 상황에서 글자 입력보다는 말로 하는 음성 기기 조작에 60대가 더 편리성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사생활을 중시하는 20대는 말소리가 들리는 음성화면보다 오히려 글자입력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하면서 입력에 익숙한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