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는 신사옥 건립 계획이 또다시 연기됐다.
20일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서울시가 이날 열린 2018년도 제2차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제출한 현대차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계획이 보류됐다.
▲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모두 서울 강남 신사옥에 모이는 데 따른 인구유발 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 등에 대한 분석을 더욱 세밀하게 해야 한다는 이유로 수도권정비위원회는 보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의 신사옥 건립 계획은 2017년 12월, 2018년 3월에 이어 이번까지 모두 3차례나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국토교통부는 분기별로 수도권정비위원회 회의를 열기 때문에 현대차그룹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받기 위해 3개월을 더 기다려야 한다.
현대차그룹의 신사옥 건립 계획은 앞서 서울시의 건축심의, 교통영향평가, 안전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를 마쳤고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만 남겨둔 상황에 있다.
현대차그룹은 서울 강남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높이 569m, 지하 7층~지상 105층 규모로 신사옥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