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빅데이터를 제공하고 분석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신한은행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신한 데이터 쿱(COOP, Co-Work & Open Platform)'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 신한은행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신한 데이터 쿱(COOP, Co-Work & Open Platform)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신한은행> |
신한 데이터 쿱(COOP)은 신한은행 고객의 거래 데이터와 기업의 부가세 거래 데이터,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의 설문조사 데이터 등을 핀테크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원)생 등에게 제공해 상품 개발 및 시장 분석, 연구 등을 할 수 있게 돕는 플랫폼이다.
다만 제공하는 데이터는 개인이나 기업의 정보보호를 위해 가명 등으로 가공처리해 전달하는 것으로 방침을 세웠다.
신한은행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함께 만든 공공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필요한 데이터와 솔루션들을 클라우드에서 모두 제공하는 방식이다.
신한 데이터 쿱의 이용기간은 1개월로 신한은행의 통합 모바일앱인 ‘신한 쏠(SOL)’의 ‘빅데이터 분석 체험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17일부터 100명을 신청받는다.
신한은행은 신한 데이터 쿱의 빅데이터 활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신한 두드림 스페이스에서 빅데이터 교육도 실시한다.
신한은행과 아마존웹서비스가 공동으로 디지털 전문가 특강과 아마존엡서비스 클라우드 컴퓨팅 교육, 신한은행 데이터 실습교육 등도 진행한다.
신한은행의 창업지원 공간인 ‘두드림 스페이스’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팀이나 인큐베이터 센터에 속해있는 스타트업 청년들을 위해 인프라가 갖추어진 ‘데이터 이노베이션 센터’도 운영한다.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는 신한 데이터 쿱을 통해 보유한 데이터의 가치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외부 분석가들의 의견을 들어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협업과 새 사업영역을 만들어가기로 했다.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 관계자는 “신한 데이터 쿱을 통해 금융분야 데이터 가치를 키우고 핀테크업체의 수익 창출 기회를 지원하며 청년에게 취업 기회를 주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