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규 수주를 놓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목표치보다 신규 수주가 부족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현대미포조선 목표주가를 기존 12만9천 원에서 10만7천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13일 8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2018년 수주목표가 30억 달러였다는 점을 볼 때 현재까지의 신규 수주가 부진하다고 봤다.
현대미포조선의 5월 말 기준 신규 수주는 8억7천만 달러이며 수주잔고는 40억7천만 달러다. 미미하지만 연초(28억 달러)보다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1분기에 매출 급감에도 영업이익을 내 대형 조선사들의 적자상태와는 달리 실적 안정성이 확인된다”며 “5월 말 기준 현대미포조선 신규 수주 흐름도 긍정적”이라고 파악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분기에 매출 5752억 원, 영업이익 21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3.2%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23.8% 오르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하반기 신규 수주에 기대를 걸었다.
그는 “지난해과 마찬가지로 PC선 중심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선가 또한 나쁘지 않은 상황에 LPG, 컨테이너선 등의 발주가 이어지고 있는 최근 흐름은 하반기 신규 수주에 기대감을 품게 한다”며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상선 발주가 많았던 현대미포조선의 발주 계절성을 볼 때 2018년 역시 하반기 발주에 대해 기대해볼 만하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올해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매출 2조37856억 원, 영업이익 93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1.7%, 영업이익은 19.3%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