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사업 성장과 수익성 향상에 힘입어 2분기 좋은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되고 하반기에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13만7천 원에서 14만4천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3일 호텔신라 주가는 10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부분 철수한 롯데면세점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일시적 판촉 경쟁이 일어날 수 있지만 사업자 사이에 출혈 경쟁까지 갔던 2015년과는 상황이 달라져 경쟁 심화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호텔신라에게 그동안 손실 부담을 안겨줬던 해외 면세점의 가치가 하반기로 갈수록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2015년 순손실 600억 원에 이르렀던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이 2018년 영업손실 103억 원으로 적자 규모가 축소되고 홍콩 첵랍콕 공항점은 하반기에 실적 동력이 본격화해 영업 첫 해인 2018년 41억 원의 이익을 실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텔신라는 국내에서 하반기에 시내면세점의 수익이 호전되고 인천, 제주 등 공항점의 이익 개선으로 실적 향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호텔신라는 연결기준으로 2018년 2분기 매출 1조1217억 원, 영업이익 60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2017년 같은 시기보다 매출은 43.6%, 영업이익은 246% 늘어나는 것이다.
3분기에는 매출 1조2249억 원, 영업이익 63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