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그랜드코리아레저) 주가가 상승여력을 갖춘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카지노업체 가운데 가장 안정적 실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3일 GKL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만3천 원을 유지했다.
GKL 주가는 12일 2만5350원에 장을 마쳤다.
GKL은 2분기에 매출 1167억 원, 영업이익 31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0.7% 줄어드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GKL은 드롭액은 떨어졌지만 홀드율 호조와 비용 감소로 실적을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드롭액은 카지노 방문객이 칩을 구매한 금액, 홀드율은 드롭액에서 순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GKL은 2분기에 중국인 고객 등 VIP 고객이 1년 전보다 8.6% 줄면서 드롭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홀드율은 13.6%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추산됐다.
유 연구원은 “국내 외국인 카지노업계는 중국인 VIP 고객 감소 등으로 업황 개선이 쉽지 않지만 GKL은 카지노업체 중에서 가장 안정적 실적을 내고 있다”며 “배당수익률 3.3%의 안정적 배당매력도 지니고 있다”고 파악했다.
GKL은 2018년에 매출 4980억 원, 영업이익 12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0.6% 줄지만 영업이익은 18.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