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오늘Who] 경총의 선택 '강골' 김용근, 사회적대화 복원 '가시밭길'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8-07-12 13:31: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새 상근부회장 자리를 놓고 강경한 카드를 선택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의 사안에서 노동계와 경영계는 갈등을 빚어왔다. 이번 상근부회장 교체로 대립이 더욱 격렬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오늘Who] 경총의 선택 '강골'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51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용근</a>, 사회적대화 복원 '가시밭길'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정부가 시도하고 있는 사회적 대화 복원 역시 더욱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새로 선임된 김용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전임인 송영중 전 부회장처럼 관료 출신이지만 성향은 정반대다.

송 전 부회장은 고용노동부 출신으로 친노동 성향을 띠었다. 이는 재계를 대변하는 단체인 경총 부회장에서 조기에 물러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부회장은 산업부 출신으로 친기업성향이 강한 편이다. 송 전 부회장으로 한 차례 내홍을 겪은 경총이 김 부회장을 선임한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제23회 행시 출신으로 상공부 통상정책과, 주제네바대표부 참사관 등을 지낸 통상전문가다.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과장, 산업정책국장, 산업정책본부장 등을 두루 거쳐 산업정책에도 밝다.

또 2013년부터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업계는 물론 정부와도 두루 소통하면서 직무를 잘 수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김 부회장은 노사 문제에서 비교적 강경한 시각을 보이고 있다. 그는 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시절 언론 기고와 인터뷰 등을 통해 자동차업계의 경쟁력이 대립적 노사관계에 발목 잡혀 있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김 부회장은 대립적 노사관계의 원인을 주로 노조 쪽에서 찾으며 협력적 노사관계로 가기 위해 노조가 양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노사협상을 3~4년 주기로 바꾸고 인건비 인상률을 2% 이내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파견근로와 기간제근로, 아웃소싱, 전환배치 등을 통해 노동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타냈다.

김 부회장이 한국GM 사태의 원인을 노조와 노동 생산성에서 찾은 데서도 이런 인식이 잘 드러난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GM 임금은 평균 8700만 원 수준인데 단가가 낮은 차를 생산하면서 인건비가 너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본사는 4년 단위로 임금협상을 하는데 우리는 매년 임금협상을 해 소모적”이라며 “우리는 시간외 수당도 너무 많고 노동 유연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런 인식은 경영계와는 잘 부합하는 것일 수 있으나 노동계와는 갈등의 소지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자동차산업협회는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노동계와 접점은 드물었으나 경총은 경영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사회적 대화의 한 축을 담당한다. 김 부회장이 이전처럼 강경한 목소리를 낸다면 노사 대화가 순조로이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김 부회장은 경총 상임부회장으로서 이전부터 품었던 신념을 구체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그는 선임 후 최우선 과제로 노사 문제 해결을 꼽으며 “대립적 노사관계를 협력적 노사관계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중국 샤오펑 휴머노이드 로봇 '유망주' 평가, "테슬라 전략 뒤 따른다"
지난해 중국 제외 세계 전기차 판매 27% 증가, 현대차그룹 11.8% 늘었지만 4위로..
이재명 "임대사업자 등록만 하면 집 얼마든지 사모을 수 있다는 것 이상해"
구글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에서 아마존에 '우위' 평가, 씨티 "현금 창출력 더욱 ..
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 "한국 정부의 역할 중요, 군사 협력 강화해야" 외신..
[여론조사꽃] 이재명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긍정' 69.9% '부정' 2..
[기자의눈] 새벽배송 '살인'이라던 정치권, 쿠팡 군기 잡으려다 모순 빠졌다
일본 TSMC 3나노 이어 반도체 패키징 투자 유치에도 총력, 강력한 지원 예고
[여론조사꽃] 이재명 지지율 68.6%로 1.5%p 상승, 대구·경북 51.5% 긍정
CJ프레시웨이 '식자재 플랫폼' 마켓보로 지분 27.5% 인수, 최대주주 등극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