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연구개발(R&D)비용의 증가로 2분기 수익이 당초 예상치보다 밑돈 것으로 보인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씨젠 목표주가를 3만9천 원에서 3만6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씨젠 주가는 9일 2만935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배 연구원은 “씨젠 실적 개선이 더뎌 목표주가를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며 “2분기 실적도 1분기와 유사하게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부진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씨젠은 2분기에 매출 254억 원으로 2017년 2분기보다 13.9%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매출로 당초 예상치에 부합한다.
하지만 2분기 영업이익은 29억 원으로 2017년 2분기보다 16.5%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당초 예상치였던 32억 원에 미달하는 수준이다.
씨젠은 2분기에 연구개발비가 9억 원 더 증가해 판매관리비 비율이 53.3%로 2017년 2분기(6.4%)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씨젠은 수익성이 높은 시약 매출의 비중이 확대되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씨젠의 2분기 매출 원가율은 35.5%로 기존보다 2.3%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배 연구원은 “씨젠은 분기별 매출원가율이 30~35% 수준이기에 매출만 증가하면 수익성은 좋아질 수 있다”며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좋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