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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지뢰제거용 장애물 개척전차 '적합판정' 받아

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 2018-07-09 16: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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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와 민간인 통제구역 등의 지뢰를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장애물 개척전차가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현대로템은 3일 자체적으로 개발한 지뢰제거용 장애물 개척전차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7월 규격화까지 마치면 체계 개발이 모두 끝난다.
 
현대로템, 지뢰제거용 장애물 개척전차 '적합판정' 받아
▲ 김승탁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장애물 개척전차는 기계화 부대의 신속한 작전 수행을 위해 지뢰 등 각종 장애물을 제거하는 임무를 맡는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장애물 개척전차의 가장 큰 특징은 지뢰지대를 극복하는 능력이다. 

차체 전면의 지뢰제거용 대형 쟁기를 지면에 박고 땅을 갈아엎어 묻혀있던 지뢰가 드러나게 하는 방식으로 대인·대전차 지뢰를 제거할 수 있다. 

자기감응지뢰 무능화 장비로 자기장을 발사해 차량 앞에 매설된 자기감응지뢰를 터트려 무력화할 수도 있다.

차량 후미 좌우에는 안전 지역 표시를 위한 표식막대 발사 기능을 갖춘 통로표식장비를 1개씩 장착해 군 병력의 안전한 기동로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차량 윗면에 별도의 굴삭용 버킷이나 파쇄기를 달아 참호, 방벽 등 각종 장애물을 매립하거나 파괴할 수 있고 일반 크레인처럼 무거운 장비나 물자를 인양·운반할 수도 있다.

현대로템은 “장애물 개척전차는 86만여 발의 지뢰가 매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비무장지대와 민간인 통제구역 내 지뢰 제거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전차 지뢰가 터져도 임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방호력과 생존력을 확보해 승무원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지뢰 제거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자체 연구과제로 장애물 개척전차에서 최대 5km 떨어진 안전지대에서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 원격조종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승무원이 탑승하지 않아도 차량 운영이 가능해져 지뢰 제거 작업에 따른 인명 피해가 감소하고 안전조치 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로템은 2014년 11월 장애물 개척전차 체계개발 기업으로 선정된 뒤 2014년 12월 개발에 착수했고 3년6개월 만에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앞으로 장애물 개척전차 양산 사업도 수주해 한국군의 전력 증강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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