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4개월여 만에 2270선을 밑돌았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부과 예고일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해졌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30포인트(0.32%) 떨어진 2265.46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수가 227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5월4일(2241.24) 이후 14개월여 만이다.
▲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30포인트(0.32%) 떨어진 2265.46에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부과 예고일인 6일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높아지면서 거래가 부진했다”며 “이와 함께 기관투자자들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를 나타내면서 지수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코스피 주식 거래대금은 4조8천억 원으로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이었고 거래량도 6억9천만 주로 3월26일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나타났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153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289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1.28%)와 셀트리온(-3.80%), 삼성바이오로직스(-1.75%), 포스코(-2.87%), 현대차(-2.05%), KB금융지주(-0.19%)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LG화학 주가는 전날과 같은 수준인 3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오른 종목의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0.22%, 네이버 2.81% 등이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9포인트(0.43%) 오른 799.10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제약주를 중심으로 지수가 2거래일 연속 올랐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17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74억 원, 기관투자자는 4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신라젠(1.62%)과 메디톡스(1.12%) 등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4.75%, 바이로메드 –2.93%, 에이치엘비 –0.45%, 스튜디오드래곤 –0.71%, 셀트리온제약 –1.26%, 펄어비스 –1.46%, 포스코켐텍 –0.11%, 나노스 –11.95% 등이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4.2원(0.4%) 떨어진 1114.5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