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ATL이 올해 5월까지 누적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에서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처음으로 글로벌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3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CATL의 누적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4311.1 메가와트시에 이르러 점유율 18.5%로 세계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하량이 무려 348.9% 급증했다.
그동안 1위를 차지했던 일본 파나소닉의 출하량은 같은 기간 4302.5메가와트시에 그쳐 근소한 차이로 2위로 내려앉았다.
SNE리서치는 중국에서 올해 들어 전기버스 및 전기트럭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4배가량 늘어나면서 CATL의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LG화학은 2125.6메가와트시, 삼성SDI는 1091.2메가와트시를 보여 각각 4위와 6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하량 성장률은 각각 36.4%, 38.3%에 그쳤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LG화학과 삼성SDI는 중국 및 일본회사의 거친 공세에 밀려 다소 고전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추이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두 회사의 분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