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들의 상반기 해외 신규 수주가 2017년 상반기와 비교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2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따낸 일감은 모두 325건, 175억3006만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 국내 건설사가 완공한 한 석유화학플랜트 모습. |
2017년 상반기보다 공사 건수는 3% 감소했고 계약금액은 7% 늘었다.
2017년 상반기 신규 수주 금액이 2010~2014년 상반기 평균 수주금액의 절반가량에 머물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상반기 신규수주 성과가 나아졌다고 보기 힘들다.
중동시장에서 신규 수주가 감소했다.
건설사들은 상반기에 중동에서 21건의 공사를 따내 모두 65억2282만 달러의 일감을 확보했다. 2017년 상반기보다 계약금액이 27% 급감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라크, 쿠웨이트 등에서 신규 수주가 급증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에서 수주가 급감한 영향을 받았다.
건설사들은 중동을 대체할 새 시장으로 주력하고 있는 아시아에서 모두 92억394만 달러를 신규 수주했다. 2017년 상반기보다 신규 수주 금액이 40% 증가했다.
베트남과 싱가포르, 중국, 태국, 홍콩 등에서 수주가 골고루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