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주식이 저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핵심 이익이 늘어나는 등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5만4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6월29일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4만4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이자이익이 꾸준히 늘어나고 대손충당금 전입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대 실적을 갱신하면서 배당수익률이 높고 최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은 만큼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에 순이익 590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늘어나는 것이다.
순이자마진(NIM)이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대출 성장이 꾸준하며 영업일수가 하루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에 이자이익 1조3762억 원, 비이자이익 4885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4%, 12.4% 증가하는 것이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225억 원으로 추산됐는데 분기 기준의 경상적 수준인 1600억 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STX엔진 관련 대손충당금이 270억 원 환입되는 영향으로 파악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배당수익률이 4.2%로 예상됐다. 중간배당금 300원과 기말배당금 1500원을 바탕으로 추산된 것이다. 이에 따라 2018년 배당성향도 기존 22.5%에서 23.9%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