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로 분산돼 있는 화장품 브랜드사업을 통합해 시너지를 높이려는 것이다.
▲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일 경영이사회를 열고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 브랜드사업을 7월부로 양수하기로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준비하고 있는 신규 화장품 브랜드와 관련된 인력과 무형자산이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이관된다. 화장품 유통사업인 시코르는 이번 통합작업에서 제외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2년 비디비치를 인수하면서 신세계그룹에서 처음으로 화장품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자체 브랜드 ‘비디비치’와 ‘산타 마리아 노벨라’, ‘바이레도’, ‘딥티크’, ‘아워글래스’ 등 4개의 수입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또 수입 화장품 편집매장인 ‘라 페르바’도 운영하고 있다.
2015년 말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와 합작법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해 화장품 개발과 제조 기반까지 갖췄다.
이번 통합작업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브랜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신규 브랜드 출시 관련 사업 모델을 구축해 화장품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신세계백화점은 화장품 유통사업인 시코르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는 “신세계백화점은 유통,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브랜드 관리와 제조로 역할을 분담해 시너지를 높이고자 한다”면서 “지난 6년 동안 쌓아온 화장품사업 노하우를 통해 자체 신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