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는 글로벌 5G 통신사 연합체 ‘O-RAN얼라이언스’에 핵심 멤버로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27일 상하이에서 열린 O-RAN 총회에서는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이 이사회 멤버로 선출됐다.
‘O-RAN(Open Radio Access Network)’은 AT&T, NTT도코모, 차이나모바일, 도이치텔레콤 등 세계 대표 통신사들이 5G 기술 개방·협력·공유를 위해 올해 2월 만든 단체다.
이 단체는 각 회사들이 보유한 기술을 외부에 공개하고, 통일 규격을 만드는 등 5G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O-RAN’ 회원사에 기지국에서 모은 무선 데이터 신호를 중앙장치로 전송하는 프런트홀 기술과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를 상호 연동하는 개방형 기술 등을 우선 공유한다.
회원사들과 기지국 규격 통일 방안을 만들기 위한 협의에도 적극 나서며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5G 네트워크 운용에도 힘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O-RAN을 통해 글로벌 통신사가 하나의 규격을 만들 수 있는 협업의 장이 열렸다”며, “5G 생태계가 빠르게 확대될 수 있도록 기술 공유와 협력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개방형 5G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며 "KT는 앞으로도 글로벌 연합체 활동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의 기반을 강화하고 5G 네트워크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