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주훈 바이오제네틱스 대표(왼쪽)와 저스틴 카리나바이오텍 CEO가 27일 지분투자 및 고형암 타겟 CAR-T 공동연구를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
콘돔회사 유니더스에서 바이오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바이오제네틱스가 호주 바이오기업과 면역항암제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
바이오제네틱스는 호주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카리나바이오텍과 지분투자 및 고형암을 치료하는 ‘CAR-T’ 면역항암제 개발과 관련해 공동연구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CAR-T 면역항암제는 신체의 면역세포인 T세포를 조작해 암을 치료하는 항암제다. 혈액암에서는 우수한 효능을 보이지만 장기에 생기는 암인 고형암 치료에서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리나바이오텍은 고형암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는 CAR-T 면역항암제 개발과 관련해 독자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 체외 시험에서 탁월한 효과를 입증해 비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바이오제네틱스는 설명했다.
바이오제네틱스는 고형암 치료 CAR-T세포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카리나바이오텍에 대한 지분 투자 및 공동연구를 통해 향후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카리나바이오텍은 호주 CAR-T 개발업체인 ‘CTM CRC’에서 2016년에 설립한 자회사다. 4월 호주 정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투자도 받았다.
안주훈 바이오제네틱스 대표는 “노하우를 갖춘 검증된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술에 투자와 공동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제네틱스는 콘돔회사 유니더스가 전신으로 지난해 말 바이오제네틱스투자조합에 인수된 이후 바이오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하고 회사이름도 바이오제네틱스로 바꿨다. 바이오제네틱스투자조합은 IT기업 씨티엘과 컨설팅업체인 위드윈홀딩스가 주주인 투자회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