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M이 BH엔터테인먼트, 제이와이드컴퍼니, 숲엔터테인먼트 등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레디엔터테인먼트 등 광고모델 캐스팅회사에 지분을 투자하고 엔터테인먼트 역량을 강화한다.
▲ 이제욱 카카오M 대표이사.
카카오M은 27일 BH엔터테인먼트, 제이와이드컴퍼니, 레디엔터테인먼트의 일부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숲엔터테인먼트와도 전략적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 투자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BH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이병헌씨, 김고은씨, 추자현씨 등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제이와이드컴퍼니에는 배우 김태리씨, 이상윤씨, 최다니엘씨 등이 몸담고 있다.
숲엔터테인먼트는 공유(공지철)씨, 공효진씨, 전도연씨 등 배우가 소속돼있다.
카카오M은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인기가 높은 한류 배우 라인업을 확보하면서 영상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영향력을 떨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레디엔터테인먼트의 중국법인과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레디엔터테인먼트는 해외 광고모델을 캐스팅하는 회사다.
카카오M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에 있는 모델들을 서로 연결해줄 수 있는 레디엔터테인먼트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해외기업과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레디엔터테인먼트의 중국법인, 해외지사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M은 모회사 카카오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 탄탄한 스타급 작가와 감독 영입 등을 바탕으로 제작 시스템을 만들고 해외 콘텐츠시장을 겨냥한 체계도 구축한다.
이제욱 카카오M 대표이사는 “카카오M은 배우·제작·광고 등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해 이른 시간 안에 케이팝 콘텐츠 1위 사업자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모회사 및 파트너 기업와 시너지를 강화해 새로 상장할 예정인 엔터테인먼트회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M은 9월1일 모회사 카카오와 합병한다. 멜론 등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카카오에 흡수되고 영상 및 엔터테인먼트부분은 따로 분사할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M은 2017년 1월 설립된 모바일 영상 제작회사 ‘크리스피 스튜디오’와 같은 해 5월 세워진 드라마 제작회사 ‘메가몬스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잡지회사인 나일론코리아를 인수해 뷰티, 패션 등 다수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콘텐츠를 기획하고 생산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