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 상근감사위원에 김대식 대한전선 상무보가 단독으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증권금융은 27일 오후 4시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상임이사을 선임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한국증권금융 상임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김 후보를 단독추천했고 주주총회에서 상임이사로 선임되면 7월6일 이사회를 열어 김 후보를 상근감사로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근 한국증권금융 상근감사위원은 개인적 사유로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 감사는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연설기록관으로 일했던 사람으로 ‘국정농단 사태’ 과정에서 대통령 연설문 유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 후보는 1966년생으로 경희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30기를 마친 뒤 LG화재해상보험과 서울보증보험 등에서 상근 변호사로 일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전문상담위원 등도 맡았다.
한국증권금융 노조는 ‘낙하산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김 후보는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의 대선캠프에서 활동했던 인물”이라며 “
문재인 정권 창출에 기여한 데 따른 보은인사이고 문 대통령과 같은 경희대 법대를 나온 학연에 따른 코드인사”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김 후보가 상근감사위원에 선임되면 출근저지 등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도 “김 후보는 보험사 소송담당, 법무실장이 경력의 전부일 뿐 임원 경험도 없다”며 “갑자기 한국증권금융 상근감사위원에 내정된 것은 외압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