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에서 경쟁이 심해진 데 따른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만도 목표주가를 6만2천 원에서 5만3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만도 주가는 25일 3만7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만도는 2017년 11월 이후로 중국에서 경쟁 심화로 자동차부품 이윤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만도는 국내 대형 자동차 부품회사 가운데 중국에서 거두는 이익 비중이 큰 편”이라며 “중국시장 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 완성차의 중국 판매 증가량도 2018년 5월 예상치보다 30% 밑도는 것으로 분석했다.
만도는 2017년부터 중국 매출 가운데 중국 현지업체를 통한 비중이 50%를 넘고 중국에 수출하는 국내 완성차에 공급하는 비중은 30% 중반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만도는 다각화한 고객 구성과 안전사항 및 자율주행에 적용될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기술력으로 2분기에는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도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부문에서 2018년 매출이 2017년보다 25.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만도는 연결기준으로 2018년 매출 6조323억 원, 영업이익 262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214.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