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방송인 토론회가 14년 만에 다시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남북의 방송 교류와 기술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남북 방송인 토론회를 2019년 신규 남북 방송통신 교류사업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남북 방송인 토론회와 함께 북한 방송통신 이용실태 조사와 남북 방송 콘텐츠 공동 제작 아카데미도 함께 선정됐다.
남북 방송인 토론회는 한국과 북한의 방송인이 한 자리에 모여 방송 교류와 기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로 첫 회의는 2003년 평양에서, 두 번째 회의는 2005년 9월 금강산에서 열렸다.
두 번째 토론회 뒤 KBS, MBC, SBS 등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사가 북한 방송프로그램 114편을 구매하고 우리 방송 22편을 판매하는 등 교류가 진행됐으나 남북관계가 경색되며 중단됐다.
방통위는 신규 남북 방송통신 교류사업을 위해 올해 3억9천만 원인 남북 방송통신교류 사업 예산을 다음해 24억 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방통위는 5월 전체회의에서 '2019년도 예산안 및 방송통신발전기금 운용계획안'을 의결하면서 2019년 주요 증액사업 가운데 하나로 남북 방송·통신교류를 포함한 방송·통신 국제협력 강화를 꼽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