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2일 “컴투스는 그동안 해외시장을 공략할 무기로 자체 지식재산권 게임인 ‘서머너즈워’만 들고 있었는데 글로벌 지식재산권 게임 ‘스카이랜더스’를 통해 보강했다”며 “기존 게임도 다시 활기를 찾으면서 2분기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 송병준 컴투스 대표이사 겸 게임빌 대표이사.
컴투스는 스카이랜더스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의 이름을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로 확정하고 비공개테스트(CBT)를 14일에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스카이랜더스는 북미의 게임회사 액티비전의 콘솔 지식재산권(IP)이다. 2011년 출시된 뒤 전 세계에서 매출 4조 원을 넘게 벌어들인 게임이다.
스카이랜더스는 출시 이후 2016년까지 매년 후속 타이틀이 발매됐으며 2017년에는 넷플릭스 독점으로 스카이랜더스 만화영화도 방영됐다.
문 연구원은 “컴투스는 스카이랜더스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자체 개발력으로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RPG)를 제작했다”며 “북미와 유럽 위주의 서구권 이용자 기반에 전략적 플레이를 강조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바라봤다.
컴투스는 2017년 전체 매출에서 각각 34%, 18%를 북미와 유럽에서 거뒀다.
‘서머너즈워’ 등 기존 게임도 컴투스 성장세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문 연구원은 “서머너즈워는 최근 출시 4주년을 맞아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 등이 연달아 진행되면서 게임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야구 모바일게임인 라인업도 프로야구 개막시즌을 맞이하면서 4월 사상 최고 수준의 매출을 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컴투스는 올해 매출 602억 원, 영업이익 21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10.7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