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경 환경부 장관(오른쪽)이 11일 대구 달성군 낙동강 강정고령보를 찾아 녹조 발생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환경부> |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녹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을 위해 수질 관리와 수량 관리를 병행하기로 했다.
김은경 장관은 11일 녹조 발생 가능성이 있는 대구 달성군의 낙동강 강정고령보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한강유역환경청, 낙동강유역환경청, 대구지방환경청 등 7개 유역·지방환경청의 녹조 대응 및 관리대책을 점검했다.
김 장관의 이번 현장 방문은 물 관리 일원화와 관련한 정부조직법이 시행된 뒤 처음 이뤄진 것으로 본격적 무더위에 앞서 낙동강 등의 녹조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 장관은 “통합 물 관리를 계기로 기존의 오염 유입 차단 등 수질 관리정책에 댐과 보 운영 등 수량관리 정책을 조화해 녹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완전 개방 중인 세종보, 공주보, 승촌보, 죽산보는 6월 초 현재 남조류가 출현하지 않아 양호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며 “꼼꼼한 모니터링과 철저한 오염물질 유입 차단으로 현재의 양호한 상황을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5월24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9차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여름철 녹조 대응 및 관리대책’을 심의해 확정했다.
환경부가 주축이 돼 만든 여름철 녹조 대응 및 관리대책은 △녹조 개선을 위한 보 수위조절 △녹조를 유발하는 오염물질의 유입 차단 △녹조 감시·대응체계 강화 △철저한 정수처리 및 먹는 물 안전 확보 △국민참여형 녹조 대응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