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 등 건설기계회사가 중국 굴삭기 판매량 증가세에 힘입어 실적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중국 올해 굴삭기 판매량은 역대 최대 수준일 것”이라며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냈던 건설기계회사들의 2분기 실적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왼쪽),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 |
중국의 5월 굴삭기 판매량은 1만7790대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69.6% 증가했는데 이는 5월 판매량 기준으로 최고 수준이다.
2018년 전체 판매량은 2017년보다 28.0% 늘어난 17만대가량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판매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하반기 증가세가 둔화하지 않으면 상향조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에서 굴삭기 1595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9%를 유지했다. 시장 점유율이 2017년보다 0.3% 높아졌다.
현대건설기계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809대로 시장점유율이 3월 3.6%에서 4월 4%, 5월 4.6%로 상승했다.
중국 굴삭기 증가세가 5월까지 꾸준히 유지됨에 따라 2분기 판매량도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조 연구원은 “5월까지 중국 시장 누적 판매량은 9만8763대로 2017년보다 57.7% 증가했는데 2분기 절대 판매량도 이와 비슷할 것”이라며 “건설기계회사의 2분기 실적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