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경기 호조세와 북한과 미국 정상회담 논의의 순항 등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에 영향을 받아 바이오업종을 향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4거래일 만에 떨어졌다.
▲ 4일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8.80포인트(0.36%) 오른 2447.76에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
4일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8.80포인트(0.36%) 오른 2447.76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경기지표가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해외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다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을 향한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올랐다”고 말했다.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22만3천 명으로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실업률도 3.8%로 2000년 4월 이후 1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을 만난 뒤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공식화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종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547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6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91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현대차(2.14%)와 포스코(3.83%), LG화학(7.72%), KB금융지주(4.02%), 현대모비스(1.99%) 등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0.39%, SK하이닉스 –1.75%, 셀트리온 –2.56%, 삼성바이오로직스 –7.20%, 삼성물산 –0.80% 등이다.
금융위원회 3차 감리위원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했다는 금융감독원쪽 주장이 다수의견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바이오업종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4일 코스닥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5.78포인트(0.65%) 떨어진 877.44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바이오주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동반 매도세를 나타내면서 지수가 4거래일 만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596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56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33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펄어비스(0.52%)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3.54%, 신라젠 –4.27%, 에이치엘비 –6.32%, 메디톡스 –0.21%, 나노스 –0.69%, CJE&M –0.22%, 스튜디오드래곤 –1.36%, 셀트리온제약 –2.95% 등이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직전거래일보다 3.1원(0.3%) 떨어진 1071.9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