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최경환, 취업불안에 떠는 대학생들 만나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01-08 18:17: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최경환, 취업불안에 떠는 대학생들 만나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대전 충남대에서 대학생들과 만나 피자를 먹고 있다. <뉴시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학생들과 얼굴을 맞댔다.

대학가에서 최 부총리의 경제정책에 F학점을 매긴 대자보가 등장하는 등 청년들의 불만이 높아진 것을 해소하려는 노력이다.

최 부총리는 8일 대전 충남대 학생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1시간30분 가량 대화했다. 최 부총리는 “대학교에 최경환 아저씨 대화 좀 합시다라는 대자보가 붙어서 대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대학생들은 청년들의 불안감을 드러내며 취업과 창업 기회를 정부가 지원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 학생은 최 부총리가 지금 대학생이라면 어떤 고민을 할지 질문하기도 했다.

최 부총리는 “여러분과 같을 것”이라며 “나는 75학번으로 요즘에 비하면 행복한 세대”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지금은 3~4% 성장률로 일자리도 늘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최 부총리는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은 지금 세대가 아닌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이라며 “공무원연금 개혁, 노동시장 개혁을 공무원과 노동자에 욕을 먹으면서 추진하는 것은 다음 세대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부총리는 “대학생들의 참여와 비판이 고맙기도 하면서 오죽 답답하고 힘들까 하는 생각에 미안하기도 하다”며 “기성세대의 일원으로서 노력한 만큼 보상받고 기회를 보장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앞으로도 청년들과 소통기회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의 노력이 성과를 거둘지 미지수다. 사회 구조적 문제가 심각한데 정부가 내놓은 몇몇 정책만으로 청년세대의 불안감을 불식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 부총리와 대화에 참석했던 한 학생은 “지금 당장 취업이 힘들고 앞으로 좋아질 거라는 보장도 없는데 내놓는 정책은 뜬구름 잡는 소리”라며 “정말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인지 의구심도 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를 비판한 대자보를 붙인 학생들은 9일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스스로 ‘최경환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대학생 일동(경희대, 성균관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다수)’라고 밝혔다.

이들은 “최 부총리의 노동시장 개혁 의지는 불안감을 증폭할 뿐”이라며 “안정적 일자리에 대한 갈망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정규직 과보호라는 말과 함께 노동시장 개혁을 올해 주요 과제로 내놓은 이 정부의 방향성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기회가 되면 대자보를 붙인 학생들과도 만나 볼 것”이라고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