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셀트리온 삼총사 주가는 엇갈렸다.
2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37%(1500원) 오른 41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2거래일 연속 올랐는데 회계 관련 논란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일 미국 바이오젠으로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콜옵션을 행사하겠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은 2012년 2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공동으로 세우면서 바이오젠은 지분을 50%-1주까지 늘릴 수 있는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이 2015년 콜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했고 이에 따라 1조9천억 원의 순이익을 낼 수 있었다.
금융감독원은 이를 놓고 지난해 4월부터 특별감리에 들어갔고 1일 ‘고의적 분식회계’에 해당한다며 사전 조치통지서를 발송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가 고의적 분식회계가 아니라는 주장의 근거가 될 수도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오젠이 콜옵션 행사와 관련한 공시를 하지 않으면서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통지한 것은 콜업션 행사 기간 만료에 따른 당연한 절차라는 일부의 관측도 제기된다.
셀트리온 주가는 직전거래일과 같은 27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셀트리온 주식을 2만7037주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 2만8692주 순매도한 것으로 파악된다.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33조8569억 원이었고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서 4위를 지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시가총액 격차는 6조7293억 원으로 좁혀졌다.
코스닥에 상장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와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1.59%(1500원) 내린 9만2600원에,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2.21%(2천 원) 오른 9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