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한국 롯데그룹의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롯데지주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그룹을 창업하고 키운 공로를 예우하기 위해 신 총괄회장을 한국 롯데그룹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고 14일 밝혔다.
▲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2017년 12월 22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
신 명예회장은 앞서 2015년 일본 롯데에서도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신 명예회장은 이미 지난해 한국과 일본 모든 계열사 이사에서 퇴임한 만큼 실질적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 명예회장은 2014년 롯데리아와 롯데로지스틱스 비상무이사, 2015년 롯데상사 사내이사 등을 내려놓고 지난해는 롯데쇼핑, 롯데건설,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서 물러났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8월 롯데 계열사 가운데 마지막까지 등기임원 직위를 지키던 롯데알미늄 이사에서도 물러나면서 70년 만에
신격호 시대의 막을 내렸다.
신 명예회장이 1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거처를 옮기면서 롯데그룹의 40년에 걸친 소공동 시대도 마감됐다. 신 명예회장은 현재 법률사무를 대리하는 한정후견인과 간병인, 경호원의 보조를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공정거래법상 롯데의 동일인을 신 명예회장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 변경함으로써 법정구속돼 수감중인
신동빈 회장이 그룹을 대표하는 총수임을 인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