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상반기는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하반기부터 증설 효과를 볼 뿐 아니라 신사업인 투명 폴리이이미드 필름 생산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4일 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3% 하향한 10만 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는 6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올해 상반기 실적 부진 여파로 연간 실적은 줄어들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늘어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타이어코드 등 주요 제품에서 증설ㅜ효과를 보고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생산도 6월부터 본격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6년 말부터 베트남에 타이어코드 공장을 짓기 시작해 올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베트남 공장의 증설 작업이 끝나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타이어코드 생산능력은 기존보다 50% 늘어난 10만8천 톤이 된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섬유보강재를 말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투명 폴리이미드필름 공장도 올해 6월부터 풀가동하면서 하반기 안에 제품을 소규모로 출하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다.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은 유리처럼 투명하고 쉽게 긁히지 않으며 수만 번 접었다 펴도 자국이 남지 않는 필름을 말한다.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은 향후 삼성전자 등이 출시할 접는 스마트폰(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투명 폴리이미드필름 생산능력 규모가 전 세계에서 가장 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9813억 원, 영업이익 1741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1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