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네이버 대표가 캐릭터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웹툰 캐릭터 상품을 파는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웹툰 캐릭터를 이용한 모바일게임사업에도 뛰어든다.
김 대표는 또 미국시장에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캐릭터 관련 상품을 파는 매장을 확대해 서비스 가입자를 늘리려 한다.
◆ 네이버, 웹툰 캐릭터 사업 본격 추진
네이버는 5일 웹툰 캐릭터 상품 사업을 확대하고 웹툰을 기반으로 한 게임을 활성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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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헌 네이버 대표 |
네이버는 외부의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네이버는 오는 2월 웹툰 캐릭터 상품을 파는 온라인 매장을 연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부터 네이버 사옥 안에 브랜드 스토어를 마련해 170여 종의 웹툰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인기 웹툰 ‘신의탑’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게임을 올해 상반기에 내놓는다. 인기 웹툰인 ‘노블레스’와 ‘갓오브하이스쿨’도 게임으로 만들어 제공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웹툰을 소재로 한 게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모바일 웹툰 서비스에 웹툰을 활용한 게임을 바로 내려받을 수 있는 ‘웹툰 게임하기’ 기능을 추가한다.
네이버는 웹툰 캐릭터 상품의 기획부터 제작까지 총괄하는 ‘웹툰 스튜디오’를 설립해 웹툰 캐릭터사업을 지원한다. 또 창작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관련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내부 전담조직도 구성했다.
네이버는 “앞으로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게임, 드라마, 영화 등과 같은 2차 저작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네이버 라인, 캐릭터 팝업스토어 미국 LA 등지로 확대
네이버는 이날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캐릭터 제품을 판매하는 ‘라인프렌즈’ 팝업스토어를 미국 서부의 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이거스에도 열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달 9일부터 31일까지 미국 뉴욕의 중심가에 북미지역 첫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 매장은 21일 동안 모두 3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총 360여 제품 가운데 60여 개는 조기에 품절되기도 했다.
네이버는 우선 미국시장에 집중하려 한다. 그러나 유럽고객들도 캐릭터 매장을 세워줄 것을 요청하고 있어 유럽으로 매장을 확장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네이버는 라인 캐릭터사업을 통해 이용자들의 친밀감을 얻어 가입자를 늘리려 한다.
네이버의 한 관계자는 “캐릭터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라인을 대표하는 캐릭터의 인기를 바탕으로 가입자와 서비스 사용량을 늘리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며 “이용자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라인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