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자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성장으로 올해 화장품부문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천 원에서 17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9일 13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자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가 상품력과 브랜드력이 확장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매가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비디비치의 고성장에 힘입어 올해 화장품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화장품부문에서 매출 2천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219%, 영업이익은 426% 증가하는 것이다.
비디비치의 제품 ‘스킨 일루미네이션’, ‘하이드라 인텐스 오버나이트 마스크’는 최근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힘입어 비디비치는 중국 내 색조화장품 인지도 5위까지 올라서는 등 브랜드 힘이 크게 상승했다.
또 비디비치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자회사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색조와 기초의 경계에 있는 니치색조시장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며 상품력을 높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브랜드과 상품력이 상승하면서 히트 상품에 집중되었던 매출이 립스틱, 쿠션 등 일반 색조 아이템까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금의 성장속도대로라면 비디비치는 중장기적으로 매출 3천억 원 이상을 내는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비디비치 외에 수입 화장품 브랜드인 딥디크, 산타마리아노벨라, 라페르바, 바이레도 등도 시코르 출점 효과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코르는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화장품 전문 편집매장이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영업이익의 50%를 화장품에서 낼 것”이라며 “화장품부문의 실적 호조를 고려하면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