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유동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4일 아시아나항공 목표주가를 6400원에서 7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5260원으로 장을 마쳤다.
강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유동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있어 주가 상승에 발목을 잡혀왔다”며 “최근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한 만큼 주가가 오를 여력이 있다”고 바라봤다.
아시아나항공은 4월6일 자발적 자구계획안을 토대로 KDB산업은행 등 채권은행단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비핵심자산을 매각하고 전환사채와 영구채를 발행해 유동성을 확보하기로 했으며 단기 차입금 비중을 대폭 줄이고 부채비율도 낮추기로 했다.
강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이 양해각서를 맺은 만큼 앞으로 3천억 원의 은행빚을 연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은 2018년 1조4천억 원을 외부에서 조달해야 하는데 회사채 1500억 원, 자산유동화증권 3천억 원, 영구채 2200억 원 발행, 1100억 원 차입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자산매각을 통해 3230억 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 전망은 밝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과 화물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6660억 원, 영업이익 34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26.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